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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내 도서관 이용 장애인에 관한 건의문 글의 상세내용 :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보령시 내 도서관 이용 장애인에 관한 건의문
작성자 김** 등록일 2019-10-29 조회 1029
첨부  
안녕하세요. 저는 보령시 내 거주 중인 고등학교 학생 김승언이라고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재학 중 다리를 다치게 되어 목발을 이용하여 도서관을 이용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체적 불편함이 있어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보령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보령시중앙도서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지 않을뿐더러, 약 3층에 달하는 높이를 혼자 걸어서 계단을 이용하여 갈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의 경험을 비롯하여 뉴스에서 장애인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보령시 내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정보 이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보령시 내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완화하고자 건의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장애인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보완 및 확충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보령시 내 도서관 3곳(보령시 중앙도서관, 보령시 죽정도서관, 보령 도서관) 모두 시각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역부족인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 시설 중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계단의 설치율이 다른 지역 도서관보다 낮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보령시 중앙 도서관은 승강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계단을 올라갈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이동식 기기가 있으나, 혼자 사용하기에 어려운 장비이며, 호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 외에도 주 출입구 접근로 확보와 휠체어용 작업 테이블 등의 설치를 확대하거나 보완해야 합니다. 도서관 세 곳 모두 휠체어용 작업 테이블이 없어 휠체어를 탄 사람이 독서를 하거나, 다른 공부를 할 때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서관 세 곳 모두 주 출입구는 현재 미닫이문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며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출입구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도서관 주 출입구에 장애인 호출 시스템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기에 이는 보완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녹음 도서 및 점자 도서 자료에 대한 보급을 확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화로 알아본 결과 중앙 도서관과 죽정도서관에는 점자 도서는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보령 도서관에는 258권 정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각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역부족인 도서 수입니다. 보령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직접 들어가 본 결과 모든 도서 분류를 합하여 총 102,976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고 나옵니다. 따라서 점자 도서 수와 일반 도서 수의 차이는 약 397배로, 정보 접근성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 도서관과 죽정 도서관에 점자 도서의 수가 0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보 접근성의 차이는 더욱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각으로 독서가 가능한 녹음 도서의 수는 세 곳 모두 100권이 넘지 않으며, 이 또한 어린이용이기에 실질적으로 독서의 범위가 낮으며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녹음 도서 및 점자 도서 자료의 확대 보급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장애인 대상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보령 도서관 내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의 운영 수는 0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도서관 이용 교육, 정보 활용 교육 그리고 장애인용 보조 기기 활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양질의 정보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 및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도서관 내에서 비장애인에 대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우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전화를 해서 알아본 결과 도서관 세 곳 모두 독서 프로그램이 있지 않으며, 도서관 이용 교육, 정보 활용 교육에 대한 교육 또한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 격차는 결국엔 보령시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늘린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장애인 서비스 전담 및 담당 직원 즉, 장애인 서비스 관련 전문 인력 배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방문 대출과 같은 자료 대출 서비스, 보조 기기 이용을 도와주는 서비스, 자료 제작 서비스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직접 문의해본 결과 도서관 세 곳 모두 장애인 서비스를 전담하는 사서는 있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장애인 서비스를 위해 사서를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과 서비스 교육이 필요합니다. 국립 중앙도서관의 장애인과의 인터뷰를 보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 도서관 사서로부터 자세한 안내를 받지 못해 자료를 이용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보령시 내 도서관의 상황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보조 기기를 통해서 찾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지만, 안내를 해줄 사람이 부재하거나 부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서를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거나,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장애인이 더욱 편안하고 거리낌 없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학교가 아니라 동네 도서관이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동네 도서관은 정보와 지식을 함양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근본이 되는 공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복지 제도의 근간이 되는 사회보장기본법에 관련 조항을 찾아보면 제5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1항에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는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 증진하는 책임을 가진다.’ 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지방 자치 단체는 시민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보령시 내에 있는 시민 모두 양질의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보령시 내에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개선만이 정보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보령시 내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등한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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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 RE: 보령시 내 도서관 이용 장애인에 관한 건의문
작성자 교**** 등록일 2019-11-12 조회 331
첨부  
1. 평소 시정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불편사항을 건의해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 보령시중앙도서관은 어린이,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아, 시민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하여 현재 명천동 203-2번지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죽정도서관은 주출입구 장애인 호출 시스템을 포함한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점차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3. 보령시립도서관은 점자도서 383권, 녹음도서는 668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녹음도서 제작 및 소장은 전국의 시각장애인복지관(시각장애인도서관)의 주요사업이나, 현재 보령에는 시각장애인도서관이 없는 실정으로,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전문도서관의 부재로 인한 불편을 보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점자도서 및 점자악보 출력, 휴먼음성자료, 데이지파일 등 4만여 건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이용교육은 내년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으나,
독서·문화프로그램은 현재처럼 장애/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수강생 모집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장애/비장애인 차별 없이 함께 이용하고 배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보완하는 것도 공공도서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2020년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더욱 세심하고 다양하게 기획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장애인만을 위한 강좌는 충남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주교면 소재)에서 동화구연, 난타교실, 스포츠교실, 기초문해교육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습니다.

5. 장애인 서비스 전담인력 배치에 관한 사항은 인사부서와 협의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보령시는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연계하여 시각(1~6급), 청각, 지체, 신장, 심장, 뇌병변, 간, 뇌전증, 안면, 언어, 자폐성, 장루·요루, 정신, 지적, 호흡기(1~5급)로 등록된 장애인, 거동불편에 해당하는 자(장기요양 1~5등급), 국가유공상이자(상이등급 1~5등급) 대상으로 무료 택배 책배달 서비스 “책나래”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6. 보령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국립장애인도서관 배너 링크, 만세보령소식지 게재 및 유관기관 게시판 게시 등을 통해 장애인 도서관 서비스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도서관팀(930-3320)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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